白樂天(자(自)는 낙천(樂天), 호는 향산거사(香山居士)와 취음선생(醉吟先生), 시호는 문(文). 허난성[河南省] 신정현[新鄭縣] 사람)이 장안에서 형부시랑 벼슬할 때 지은 "對酒"라는 제목의 다섯 수의 시 중 하나로, 莊子에 나오는 달팽이 우화와 도척과 孔子의 일화를 빌려 지었다.
어차피 짧은 인생인데 대범하고 낙천적으로 살라고 권한다.
마음 맞는 친구와 술잔을 마주할 때 권주가로 읊조리기에 어울리는 시이긴 하지만 담긴 뜻은 매우 심오하다.
* 蝸牛(와우): 달팽이.
- 蝸牛之爭(와우지쟁) 또는 蝸角之爭(와각지쟁):莊子(장자) 則陽篇(칙양편)에 나오는 우화 - 가까운 사람끼리 사소한 일로 싸우지 말라는 뜻.
*石火光中(석화광중): 부싯돌에서 나는 불빛처럼 지극히 짧은 시간을 이르는 말.
*不開口笑(불개구소): 莊子(장자) 盜拓篇(도척편)에 나옴. - 開口而笑者一月中四五日(개구이소자일월중사오일) - 웃으며 사는 날은 한 달에 불과 4~5일에 불과하다. 인생은 짧고 우환이 많은 것이니 가급적이면 즐겁게 웃으며 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