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스크랩] 비내리는 문경새재-2
나안
2010. 9. 13. 15:39
O 문경새재에 대하여 - 문화재청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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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鳥嶺)』, 옛 문헌에 초점(草岾)이라고도 하여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의 『새(사이)』, 새로 된 고개의 『새(新)재』등의 뜻도 있다고 합니다.
비가 다소 수그러진 틈을 타 2관문인 조곡관 앞에서 자세를 잡았습니다.
과거길로 이름이 붙어서인지 소원성취를 비는 탑들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습니다.
흙탕물을 튕기며 불어난 물소리가 아직도 귀에 어른합니다.
못질 없이 소나무 기둥으로 세워 만든 정자 안에서 장수막걸리를 나눕니다.
늘 인산인해 북적이는 고갯길이 오늘은 한산합니다.
완전범죄가 될 것 같아 잠시 볼 일을 보는데 감시망에 걸렸습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가 참 운치있습니다.
물소리까지 이 정지화면에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기는 1관문인 주흘관 앞이네요
거리도 짧지 않았지만 많은 비를 맞아
신발이 온통 물에 젖었지요.
애초 목표했던 산행은 아니었지만
대장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의 판단으로
코스를 바꾼것이 임기응변과 융통성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물에 젖은 신발 무게만큼
노곤하였지만 또 오래 기억에 남을 새재 걷기 었습니다.
행복하세요.
출처 : 재경서산산악회
글쓴이 : 기여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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