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스크랩] 춘천 삼악산
나안
2011. 10. 5. 09:59
<!-BY_DAUM->
화창한 연휴였지요
10/1(토) 이른 아침 세 부부는 상봉역을 출발하는 경춘선에 올라탔습니다.
춘천하면 떠 오르는
호수,
학창시절 MT,
훈련소 가는 길,
닭갈비와 막국수 등등
각자의 추억은 다르겠지만
여느 곳에 갈 때와 달리 설레임이 컸습니다.
문득 '긴장하면 떨어지고 설레이면 이긴다'는 오디션 프로에서 들었던 구절이 생각납니다.
기분좋은 긴장감이겠지요.
강촌역에서 내리니 삼악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돌부리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삐져나온 저 돌들이 때론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디딤돌도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문득 해 봤습니다.
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의암호와 춘천 시가지의 모습이 조망되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지난 여름 다녀온 용화산도 그다지 멀지 않았습니다.
시월을 맞은 나무들은 제 품성에 따라
붉은 빛, 노란 빛을 띄우기 시작하고 있고
산 전체는 머리에 브리지를 한 것 같다고 일행 중 누군가가 얘기하였습니다.
의암호 입구를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등선폭포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폭포가 있는 협곡은
흡사 주왕산의 느낌을 떠 올릴만 하였습니다.
일행은 살곁을 기분좋게 스치는 바람소리와 함께
많은 웃음과 감탄사를 하늘에 토해내고
다시 춘천발 서울행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출처 : 재경서산산악회
글쓴이 : 기여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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