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영희&돈호네 민박

나안 2018. 6. 4. 11:29

 2018년 두번째 모임이다.

어느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초록색 속도"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 6월 초

고향의 기운이 가득 느껴지는 가좌리에 민박집이 차려졌다.

 

 

돌문어랑 전복도 잘 도착했고...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도 세수를 마쳤고...
조기 가야산도 단장을 마쳤구먼.
친구들만 오면 되겠네~♡ - 혁관

"효리네 민박"의 게르처럼

손님이 넘칠 경우를 대비하여 야외 텐트까지 설치 완비

 

 

1차로 체크인을 완료한 투숙객들이 인증샷을 날리고

 

통영 한산도산 돌문어와 전복이

임 고문 손에 의해 새롭게 탄생된다.

 

6월초 날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폭염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를 마다않고

계획 단계부터 요리 단계,
심지어는 서빙까지 책임을 진 임고문의 헌신에 감동한다.

이런 수고를 아는지 모르는지

살살 긁는 선글라스 남자의 포스도 남달라 보인다

아무래도 뭔일 날 것 같다 ㅎㅎ 

 

효리네 민박에서는 효리와 윤아가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민박객과 함께 했었는데

총무의 마이크는 너무 엉성하군 ㅠ.ㅠ

 

본격적인 잔칫집 모드로 전환한다.

카메라맨 & 노래방 도우미로 까지 변신하는 우리 임고문님 

 

모처럼 온 고향에서는 "고향무정" 정도는 불러줘야

 

열창하는 임 고문,

그가 도대체 못하는건 뭘까?

 

숨어있는 노래 실력자

그가 사교계에서 이쁨 받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때에 어긋난 뜨거웠던 태양은 오늘 일을 마치고 퇴근 준비를 하고

권갑성 준회원이 찬조한 붕장어(아나고) 구이와 함께

30병 준비한 "처음처럼" 비우기가 절정을 향한다. 

 

어느 새 하루를 뜨겁게 달궜던 해가 넘어간다.

개와 늑대의 시간을 맞는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 뭐가 뭔지 잘 분간이 안되는 시간

우리 인생도 이쯤 시간일까?

아직은 오후 서너시,

할 일이 좀 남아 있는 시간일까?

문득 어디쯤에 서있을까 궁금해진다.

 

모처럼 만난 제열 친구

그간의 안부가 차마 묻기 어려웠지만

계속 잘 이겨내기를 ... 

 

우리 재구 & 우리 만섭이

마늘은 다 캔겨?

 

잠시 쉬어 가는 시간

여친&남친들의 카톡 메세지도 궁금하고

세상 일도 알아보고 ㅎㅎ

 

 

 

밤이 깊을 수록 모닥불은 환해진다.

모닥불이 환해 질 수록

아침은 더 맑게 다가 오리니 ...

 

 

술잔 뒤 네 미소
문득 일렁이고

노래 속 네 추억
자꾸 흔들린다

벗의 웃음 뒤로
번져가는 슬픔

지는 노을 뒤로
작아지는 가야산

뒷걸음 치는 시간 따라
내 그림자는 꽃이 된다.

 

- 송혁관 詩, 김문기 요청

 

 

 

1호집 주인이 예산 저수지에서 낚시해서

기꺼이 협찬한 참붕어 6마리

월척에 가까운 붕어를 목격한다. 

김완식 쉐프의 현란한 손을 거쳐

붕어찜으로 탄생하고

"일요미식회" 멤버들의 극찬을 받는다.

"이런 붕어찜 처음이야~~~"

 

늦게 까지 남은 손님들은 이렇게 훌륭한 붕어찜과 붕장어탕 맛까지 보게 되었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이런 저런 몸고생, 마음 고생했을 돈호 사장에게 회원들 대신하여 감사인사 드리고

특히 민박집 회장 영희님의 수고에 큰 고마움을 전합니다.

 

소길리에는 이효리

가좌리에는 김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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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호] 이오회 동기들을 위해 더없이 좋은 한마당을 펼쳐 준 정 사장과
한데 어울려 어깨걸고 춤춰 준 친구들이 있어 행복 했습니다.
함께 못한 친구들이 있어 아쉬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추억 바구니에 소중히 담았습니다.

 

[김재길] 참석못한 제가 죄인이지만, 나 없이도 이렇게 대형 이벤트를 너무 멋지게 즐긴 친구들에게 최고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 섭섭하기도 합니다 ~~^^  잘들 놀고 잘들 들어가셨을거라 믿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식전부터 왼종일 교육 입니다. 이 나이에도 교육과 시험을 치르는 게 어이없기도 하지만, 아직은 젊게 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지요. 6월 정모를 위해 준비하고 애써준 친구들과 많이들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  친구들  모두 감사하고, 9월 정모에  또 좋은 시간 만들어 보겠습니다 ~~^^

 

[송혁관] 여러 벗들의 수고로 6월 정모도 고운 추억으로 남았네. 모두들 고마워.
우리의 우정도
우리의 중년도
우리의 가정과 사업도
이 불꽃처럼 늘
따스히 타오르기를~♡

 

[김문기]오랫만에 만나서 즐거웠고, 행복했다네, 친구들이 수고한 덕분인데 취중에 인사도 없이 작별하여 미안하네, 이 또한 한가지 형식으로 이해들  하시게, 좋은 아침시간 보내고~

 

[이상구]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부산을 떨고 고생이 많네 보기 너무 좋네

오늘 대한민국 술 동나겠다
너무 과음하지 말기를..
가좌리 분들 주무시지 못하겠네

나는 같이 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네 즐거운 시간 갖기를

 

[김옥화] 모두가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추억들......
그 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집주인  두 분의 노고에 많이많이 감사드리며,
먹거리 준비와
모임  주선을 위해 수고 해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조그맣게나 전합니다.~~꾸벅.
이오회  .... 화이팅~!!!

 

[정광식] 정말 쉽지 않은 일을 계획하여 친구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해준 돈호 회장님 내외분께 감사, 그리고 수고하셨단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현장감 있는 생생한 사진을 통해, 그날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어, 함께 행복했어요^^

 

[정돈호] 여러모로 불편했더라도 널리 양해 부탁드리고 좋은추억으로 기억되시시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