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밤이 깊을 수록

나안 2019. 5. 22. 17:38

지난 12월에 시작하여

어제로 끝난 캘리 수업

추가로 수업을 받을지는 아직 결정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진 열심히 다닌 편이었다고 생각된다.


두번째 강좌의 마지막 시간이라고

자유주제로 작품을 만들어보라는 지시가 있어

몇 분간을 고민하다가 선택한 글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더 빛난다"

야심성유휘(夜深星逾輝)


밤이 깊을 수록 별이 더욱 빛난다는 사실은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위로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이 떠 올랐다.


마침 지금 읽고 있는

선생님의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에서 본 구절도 문득 떠 올랐다


"그림은 구체적 형식에 추상적 내용이고,

글씨는 추상적 형식에 구체적 내용이다"


그러나

내용도 거창하고

뜻도 화려하지만

산출물은 보잘 것 없다 ㅠ.ㅠ


그래도 물감 한 번 제대로 칠해 본 기억없는 사람이

색을 내고

하얀 종이에 살살 퍼지고, 

또 마르는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정말 "색" 달랐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더 빛납니다.





< 아래는 신영복 선생님의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