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시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 이정하

나안 2019. 9. 11. 11:41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정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 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싶다 보고싶다

말도 못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