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시

군집 - 이훤

나안 2021. 3. 7. 10:49

군집  
                      이훤

세계에 검열 당하고
나에게 외면당해
잉태되지 못한 감정들 모여
내밀히 일으키는
데모

누군가는 그것을 우울이라 불렀다

이따금 정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