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기타

山居秋暝(산거추명) - 王維(왕유)

나안 2021. 11. 14. 15:58

산촌의 가을 저녁(山居秋暝·산거추명)
                            왕유(王維·701∼761)

빈산에 비 내린 후
저녁 되자 완연한 가을이다
밝은 달빛은 소나무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물은 바위 위로 흐른다
대숲 왁자한 건 빨래하던 여인들 돌아오기 때문
연잎 흔들리니 고갯배 내려감을 알 수 있구나
때 되니 봄물은 시들어가고
그대여! 그런대로 머물만하지 않나 그려!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죽훤귀완녀
연동하어주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