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관악산에서 만난 가재

나안 2010. 8. 1. 18:19

 

TV 뉴스의 머릿기사는 온통 휴가철 기사로 장식한다.

꽉 막힌 고속도로

물 반 사람 반이라는 수영장과 해수욕장

 

이런 저런 사정을 핑계로

멀리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익숙한 관악산에서 8월 첫날을 보낸다.

 

습도는 높지만

간간히 부는 바람을 벗하면서

시원하고 맑은 물에 탁족을 한다.

 

모처럼 만난 인적에 놀랐는지

가재 한 마리가 손에 안긴다.

 

잠시 내 손에서 재롱을 부리다가

다시 그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가재의 수명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녀석이 십년감수 하였다 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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