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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것에 게으르지 말고

知足者富,強行者有志지족자부, 강행자유지“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하고, 힘써 실천하는 사람은 뜻이 있다.”출전: 《도덕경(道德經)》 제33장1. 역사적 배경노자는 전통적으로 춘추시대의 사상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실존과 정확한 활동 시기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의가 있다. 《도덕경》 역시 오랜 기간 형성되고 전승된 사상서로 이해된다.전국시대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 사람들은 권력과 부, 명예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했다. 《도덕경》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다른 삶의 기준을 제시한다.제33장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도 함께 나온다.知人者智,自知者明。勝人者有力,自勝者強。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밝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고, 자신을 ..

오늘의 명언 08:49:52

행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하나니

아무리 작은 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道雖邇,不行不至;事雖小,不為不成。한자음도수이 불행부지, 사수소 불위불성.직역길이 비록 가까워도 걷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고, 일이 비록 작아도 행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출전순자(荀子) 제2편 「수신(修身)」원문이 실제로 수록된 구절이며, 후대에 만들어진 명언이 아니다.1. 역사적 배경순자(荀子)는 기원전 3세기 전국시대 말기에 활동한 유학자다.당시는 여러 나라가 경쟁하고 사회질서가 흔들리던 시대였다. 순자는 인간이 저절로 훌륭해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학습,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보았다.「수신」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는 자세를 논하는 편이다.이 구절 바로 뒤에는 게으름을 경계하고, 올바른 법도를 알고 실천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오늘의 명언 08:46:11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급시당면려 세월부대인“젊고 왕성한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아침은 두 번 오지 않는다. 때를 놓치지 말고 힘써야 하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출전: 도연명, 《잡시(雜詩)》 12수 중 제1수1. 역사적 배경도연명 (약 365~427년)은 관직에 몸담았지만 권력과 명예에 얽매이는 삶을 떠나 전원생활을 선택한 시인입니다.그는 자연 속에서 농사를 짓고 시를 쓰면서 인간의 삶과 시간의 의미를 깊이 성찰했습니다.이 구절은 인생의 유한함을 노래한 《잡시》 제1수의 후반부입니다. 앞부분에서는 인생이 뿌리 없이 떠도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며,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늙어 간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흔히 공부와 근면을 강조하는 격언으로 인용되지..

오늘의 명언 2026.10.14

마음의 평온과 삶의 균형

ἐξόν, ἧς ἂν ὥρας ἐθελήσῃς, εἰς ἑαυτὸν ἀναχωρεῖν영어 번역: “You may retreat into yourself whenever you wish.”한국어 번역“그대가 원할 때면 언제든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4권 3절. 실제 그리스어 원문에서 발췌한 구절. 1. 역사적 배경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년)는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습니다.그의 재위 기간에는 전쟁과 전염병, 정치적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황제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면서도 그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는 글을 남겼습니다.《명상록》은 대중에게 보여 주기 위한 연설문이 아니라,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기록한 개인적인 성찰입니다.그는..

오늘의 명언 2026.10.11

배우고 활용하며

오늘의 명언 — 순자(荀子)君子生非異也,善假於物也군자생비이야, 선가어물야“군자는 타고난 본성이 남다른 것이 아니라, 외부의 수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다.”출전: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 1. 역사적 배경순자는 기원전 3세기 전국시대에 활동한 사상가입니다.당시는 여러 나라가 경쟁하면서 뛰어난 인재와 새로운 지식의 중요성이 커지던 시대였습니다.순자는 사람의 능력이 타고난 재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노력, 그리고 적절한 수단의 활용을 통해 발전한다고 보았습니다.이 명언이 등장하는 권학편에서 순자는 수레와 말을 이용하면 먼 곳까지 갈 수 있고, 배를 이용하면 강을 건널 수 있다는 비유를 제시합니다.즉,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은 자신의 능력만이 아니라 주변의 지식과 도구를 활용하는 지..

오늘의 명언 2026.10.10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임을

오늘의 명언 — 세네카“Non quia difficilia sunt non audemus, sed quia non audemus difficilia sunt.”— 세네카, 《도덕서한집(Epistulae Morales ad Lucilium)》 제104서한번역:“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감히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It is not because things are difficult that we do not dare; it is because we do not dare that they are difficult.” 역사적 배경Seneca는 로마 제국의 정치가이자 스토아 철학자였습니다. 황제 네로의 스승이자 측근으로 권력의 중심에 있었지만, 정치적 음모와 추방, ..

오늘의 명언 2026.10.08

굴비에게 - 정호승

굴비에게정호승 부디 너만이라도 비굴해지지 말기를강한 바닷바람과 햇볕에 온몸을 맡긴 채꾸덕꾸덕 말라가는 청춘을 견디기 힘들지라도오직 너만은 굽실굽실 비굴의 자세를 지니지 않기를무엇보다도 별을 바라보면서비굴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기를돈과 권력 앞에 비굴해지는 인생은 굴비가 아니다내 너를 굳이 천일염에 정성껏 절인 까닭을 알겠느냐정호승 시인의 시 “굴비에게“는 거센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비굴해지지 않고 꼿꼿한 품위와 절개를 지키고자 하는 엄숙한 의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시인은 천일염에 절여지는 고통스러운 과정 속에서 건조되어 가는 생선을 의인화하여, 불의와 타협하는 세속적 삶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진정한 인간적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련과 유혹에 직면한다. 특히 돈..

필사 - 시 2026.05.05

강물 - 정호승

강 물​정호승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물이다사랑의 용서도 용서함도 구하지 말고청춘도 청춘의 돌무덤도 돌아보지 말고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길이다흐느끼는 푸른 댓잎 하나날카로운 붉은 난초잎 하나강의 중심을 향해 흘러가면 그뿐그동안 강물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은내가 아니었다 절망이었다그동안 나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은강물이 아니었다 희망이었다정호승의 「강물」은 삶을 억지로 붙잡지 말라는 말처럼 읽힌다. 물은 흐르기 때문에 물이고, 길도 흐르기 때문에 길이다. 시인은 사랑도, 용서도, 청춘도, 절망도 붙잡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체념이 아니라 더 깊은 순응에 가깝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은 아무 뜻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바다를 향한 뜻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巖下細泉達海意(암하세천달해..

필사 - 시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