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기타 45

춘야 - 소식

춘야(春夜) 소식(蘇軾) 春宵一刻値千金 춘소일각치천금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월유음歌管樓臺聲細細 가관루대성세세鞦韆院落夜沈沈 추천원락야침침​봄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으니꽃에는 맑은 향기 달에는 달그림자노래와 피리 울리던 누대도 고요하고그네타던 정원에 밤은 깊어간다 * 제1구 제5자 直을 値로, 제3구 제6, 7 자 寂寂을 細細라고 쓴 판본도 있군요

필사 - 기타 2024.06.13

飮酒看牧丹 (음주간목단)​ - 유우석(劉禹錫)

飮酒看牧丹 (음주간목단)​ - 모란꽃을 바라보며 술을 마시다 - 유우석(劉禹錫, 772~842) 중국 당나라의 시인, 자는 몽득(夢得). ​ 今日花前飮 甘心醉數杯​ 但愁花有語 不爲老人開​ 금일화전음 감심취수배 단수화유어 불위노인개 ​ 오늘 꽃 앞에서 술을 마시니 기분 좋아 몇 잔에 취해 버렸네. 다만 꽃이 말을 걸까 근심되느니 늙은이를 위해 핀 것이 아니라면 어쩌나

필사 - 기타 2024.02.27

작은 기쁨과 우연한 만남 - 신영복

큰 슬픔을 견대기 위해서 반드시 그만한 크기의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작은 기쁨하나가 큰 슬픔을 견디게 합니다. 우리는 작은 기쁨에 대하여 인색해서는 안됩니다. 마찬가지로 큰 슬픔에 절망해서도 안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작은 기쁨과 우연한 만남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 신영복, 처음처럼 중에서

필사 - 기타 2023.05.14

곡강 - 두보

곡강1(曲江1)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風飄萬點正愁人 (풍표만점정수인) 수만 꽃잎 흩날리니 사람의 근심 어찌 할까 且看欲盡花經眼 (차간욕진화경안) 지는 꽃 보고 어른거림 잠깐 사이려니 莫厭傷多酒入脣 (막염상다주입순) 서글픔 많다 말고 술이나 마시자. 江上小堂巢翡翠 (강상소당소비취) 강변의 작은 정자 비취가 둥지 틀고 苑邊高塚臥麒麟 (원변고총와기린) 궁원 큰 무덤에 기린 석상 누워있네. 細推物理須行樂 (세추물리수행낙) 사물의 이치 헤아려 즐겨야 하리니 何用浮名絆此身 (하용부명반차신) 어찌 부질없는 이름으로 몸을 얽어 맬 건가 시인은 쇠락일로(衰落一路)에 있는 나라와 가족과 도탄에 빠진 민중을 위해 하는 일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음을 개탄하며 곡강(曲江)의 부귀와 연락..

필사 - 기타 2023.03.29

춘야희우(春夜喜雨) - 두보(杜甫)

春夜喜雨춘야희우 / 杜甫두보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호우지시절 당춘내발생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수풍잠입야 윤물세무성 野徑雲俱黑 江船火燭明 야경운구흑 강선화촉명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효간홍습처 화중금관성 ​ 좋은 비는 때를 잘 알아 봄이 되니 내리려네 바람 따라 밤에 살금 들어와 만물을 촉촉이 적시네 오솔길에 먹구름이 깔리니 강배 불빛만이 유별나네 새벽녘 붉게 물든 곳에는 이슬 품은 꽃들이 금관성에 만발하였네

필사 - 기타 2023.03.12

월하독작(月下獨酌) - 이백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我舞影零亂(아무영영란)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달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꽃 사이에서 술 한 병 놓고 아는 이 아무도 없이 홀로 마시다가, 잔을 들어 밝은 달을 청해오고 그림자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시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공연히 나만 따라하지만,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모름지기 이 봄을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이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러이 움직이는데,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며 기뻐하지..

필사 - 기타 2023.03.12

사기에서 만난 말(5)

有白頭如新 傾蓋如故 何則 知與不知也 유백두여신 경개여고 하즉 지여부지야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오랫동안 교제하더라도 새로 사귄 사람과 같고, 첫 만남이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는 것과 같기도 하다’고 했는데, 이는 왜입니까? 바로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의 차이 때문입니다. 사기, 노중련추양열전 중에서 智者千慮 必有一失 지자천려 필유일실 愚者千慮 必有一得 우자천려 필유일득 지혜로운 사람도 천 번 생각하면 한 번의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하면 한 번은 얻음이 있을 수 있다. 사기,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중 夫貪小利以自快 棄信於諸侯 失天下之援 不如與之 부탐소리이자쾌 기신어제후 실천하지원 불여여지 작은 이익을 탐해 스스로 만족한다면 제후들의 신뢰를 잃고, 천하의 지지를 잃는 것이니 ..

필사 - 기타 2022.05.28

사기에서 만난 말(4)

且彊弩之極(차강노지극) 矢不能穿魯縞(시불능천노호) 沖風之末(충풍지말) 力不能漂鴻毛(역불능표홍모) 非初不勁(비초불경) 末力衰也(말력쇠야) 강력한 쇠뇌도 끝에 가서는 (아주 얇은) 노나라의 비단조차도 뚫을 수 없고, 회오리 바람도 그 마지막 힘은 (가벼운) 기러기 깃털조차 움직일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강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끝에 가서 힘이 쇠약해지기 때문입니다. - 사기, 한장유열전 중 鑒於水者 見面之容(감어수자 견면지용) 鑒於人者 知吉與凶(감어인자 지길여흉)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얼굴 모습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자는 길흉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사기, 범저채택열전 중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 처음은 누구나 노력하지만 끝까지 계속하는 사람은 드물다 - 사기, 춘신군열전..

필사 - 기타 202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