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영원한 최승자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

청춘의 본질
시인은 “이것이 아닌 다른 것”,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갈망한다.
청춘은 언제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것, 더 다른 것을 찾아 몸부림친다.
그것은 욕망이자 동력이고, 동시에 불안과 결핍의 근원이다.
그렇게 불만족 속에서 청춘을 구성하는 세 가지 감정이 등장한다.
“괴로움 / 외로움 / 그리움”
시인은 이 세 가지를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이라고 규정한다.
삼각형은 안정된 구조를 가지면서 동시에 세 꼭짓점이 서로 팽팽히 당기며 긴장을 유지한다.
청춘이란 바로 그 팽팽한 긴장 속에서 빛나고, 고통받으며, 살아 움직인다.
괴로움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되고, 외로움은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내면의 무게에서 나오며, 그리움은 다가갈 수 없는 것들을 향해 뻗어가는 마음이다.
이 셋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도형처럼 얽혀, 청춘의 시간을 끝내 흔들리게 한다.
세월이 흐른 뒤 이 시를 다시 읽으면 그 시절의 괴로움과 외로움, 그리움이 결국은 청춘을 청춘답게 했던 빛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영원히 반복되는 듯한 갈증이야말로 삶의 가장 뜨겁고 맑은 순간을 만들어준 셈이다.
청춘은 완성이 아니라
괴로움과 외로움과 그리움이 팽팽히 당기는 미완의 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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