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사변 기념일로 더 익숙한 6.25 한국전쟁기념일
장마가 시작되고
남쪽에서는 태풍 '메아리'가 북상한다고 하는데 그냥 집에 있기 무료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갑작스런 번개로 일행은 무의도로 향한다.
공항철도 연계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무의도로 가기 위해서는 영종도에서 잠진 선착장까지 가야한다.
태풍에 대비해 조그만 낙싯배들이 제자리에 멈춰 숨을 죽이고 있다.
우선 막걸리를 반주로 칼국수로 새참을 때우기로 한다.
중앙일보에 매일 '비즈니스 유머' 칼럼을 기고중인
임붕영 교수가 오랜만에 동행을 하였다.
유머라는 주제로 대중을 상대로 숱한 강의를 하는 친구답게
하루종일 유쾌한 웃음을 선물하였다.
영종도에서 잠진도까지는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잠진 선착장에서 무의도 건너가는 무룡5호를 타기 위해 발길을 재촉한다.
새우깡에 익숙한 갈매기 무리들이 뱃전을 쉼없이 날아다니고 있다.
무의도에서 하선하여 바로 국사봉으로 향한다.
아직 비는 내리지않고 간밤에 과음으로 탈진 상태다.
이렇게 웃통을 벗는 사람이 있어 '無衣島'인가?
호젖한 빗속 산행
깨끗이 정비된 전망 데크에선 사방이 멋지게 조망될텐데
빗줄기 속에 보이는 건 뿌연 안개 뿐
돌아오는 길에 조개탕 집에서 뒤풀이를 한다.
멀국(국물)을 알아듣는 주인에게 고향을 물어보니 해미란다.
자매가 운영하는 '다래'라는 식당에서 헤어졌던 오누이를 만난양 반갑게 고향 사투리를 주고 받는다.
처음 타 보는 공항철도
주말에는 1시간 간격으로 서울역에서 용유임시역까지 연장 운영한다.
열차를 전세 낸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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