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시

개망초 - 김다연

나안 2019. 9. 4. 17:00

 

 

若將除去無非草 약장제거무비초
好取看來總是花 호취간래총시화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고 
두고 보면 모두가 꽃인 것을

 

개망초
김다연


보기 흔한 잡풀이라고
함부로 뽑지마라
그의 가슴에도
기다림의 씨앗이 묻혀있다
오만을 버리고
질기게 피워 올린
한 톨의 소금 꽃


그도 귀한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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