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속에서 유희경 잠든 것들이 거리로 나갔다 긴 소매들은 소매를 접었다 입김이 남아 있는 창문 불이 꺼지지 않는 들판 날아오르는 바람과 걸어다니는 발자국들 가슴만 한 신음을 낳고 누군가 밤새 울었다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안겨 있는 나를 보았다 하얗게 빛이 났다 나머지는 어두웠으므로 비명 같은 내가 빈 종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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