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
'필사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시 - 나훈아 (0) | 2020.11.17 |
---|---|
바람이 오면 - 도종환 (0) | 2020.11.17 |
가을밤 - 조용미 (0) | 2020.11.16 |
우리는 서로에게 - 문태준 (0) | 2020.11.16 |
딸에게 - 오세영 (0) | 2020.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