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 일요일
의왕 백운저수지 부근을 들머리로 하여 백운산에 오른다.
청계산과 광교산의 중간쯤에 위치한 산이다.
봄 바람이 거센만큼 인적이 드물다.
인적이 드문 산길
어디서 겨울을 났는지
얼음이 녹은 물 속에 도롱뇽 몇마리와 부화를 앞둔 알이 보인다.
봄을 느끼게 해 줘 반갑고,
여기는 도룡뇽, 네가 버틸 수 있는 환경이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움이 들었다.
ㅇ
올 겨울 눈이 적기도 있지만 게으른 탓에 좋아하는 눈 산행을 못하였는데
새 봄 기운이 완연할 3월 하순
정상부근 잠깐이지만 눈길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춘래불사춘이런가?
이제 저 눈도 녹고
마음 속에도 따뜻한 봄이 오고
증오와 저주가 가득한 정치의 계절이
훈풍으로 가득찬 사람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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