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시

서시 - 윤동주

나안 2020. 12. 7. 13:12

서시(序詩)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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