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산경지혜간 개연용지이성로 위간불용 즉모색지의 - 맹자(孟子) 진심장구(盡心章句) 중 |
산 속에 난 조그만 오솔길도, 자주 이용하면 길이 이루어지고 얼마간 쓰지 않으면 곧 풀로 뒤덮여 사라질 것이다 |
===============================================
산속의 작은 길이나
사람 사이에 연결된 마음 길이나
자주 다녀야 더 넓고 편안한 통로가 생길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단어가
급조된 낮선 용어였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는 말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그 거리 두기가 마음의 거리까지 멀게 하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는 거리두기를 해야하지만
그걸 핑계로 소통까지 멈춰서는 안되겠다.
마음 속에 띠풀(茅)이 자라
이해의 문이 막히지(塞) 않기 위해서는....
'필사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尋隱者不遇 (심은자불우) - 賈島(가도), 魏野(위야) (0) | 2021.09.14 |
---|---|
사기(史記)에서 만난 말(3) - 편작 (0) | 2021.09.13 |
홍곡가(鴻鵠歌) - 유방(劉邦) (0) | 2021.09.01 |
채미가(采薇歌) -백이 숙제 (0) | 2021.08.28 |
역수가(易水歌) - 형가(荊軻) (0) | 202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