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양식
이정록
낚싯바늘을 따라
물방울이 날아오른다.
눈물처럼 솟구친다.
슬픔은 장작불 불티처럼 뒤따라간다.
떠날 때 손을 흔드는 건
흐릿해지는 기억을 잘 닦겠다는거다.
언제까지나 사랑을 흔들어 깨우겠다는거다.
네 눈동자가 머물던
허공에 손바닥을 댄다.
오래 손을 흔드는건
돌아와야 할 여기 이곳에
동그란 손전등을 걸어두는거다.
허공에 꽃씨를 묻어주는 거다.
배움의 양식
이정록
낚싯바늘을 따라
물방울이 날아오른다.
눈물처럼 솟구친다.
슬픔은 장작불 불티처럼 뒤따라간다.
떠날 때 손을 흔드는 건
흐릿해지는 기억을 잘 닦겠다는거다.
언제까지나 사랑을 흔들어 깨우겠다는거다.
네 눈동자가 머물던
허공에 손바닥을 댄다.
오래 손을 흔드는건
돌아와야 할 여기 이곳에
동그란 손전등을 걸어두는거다.
허공에 꽃씨를 묻어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