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74

[스크랩]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 - 8/7

모처럼 번개 산행을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내리던 비를 피해 잠깐 짬을 내었지만 또 태풍이 온다네요 덕분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게 되어 제대로 된 피서를 즐겼습니다. 오늘 산행은 무의도입니다. 용유임시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공항철도를 이용하였지요 용유임시역에서 잠진선착장까지 도착하여 무룡1호 배를 타고 무의도로 건너갑니다. 섬을 순환하는 버스를 타고 광명선착장으로 이동, 호룡곡산 입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다리로 연결된 소무의도가 아담하게 보입니다. 하나개해수욕장도 보이고 저 뒷편에는 실미도도 조그맣게 보이는군요 임 회장이 준비한 양푼이 비빔밥은 이날 먹거리의 으뜸이었습니다. 버들하늘소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인 줄 알고 흥분했는데... 서로 발을 씻어주는 모습같지요? 나즈막한 산..

산행 2011.10.06

[스크랩] 개천절 마니산

별 뜻 없이 정한 강화도 마니산 산행 알고보니 개천절과 겹쳤다. 가을 햇볕에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과 썰물로 물이 나간 바닷가를 내려다 보며 가벼운 산행 TV에서 가끔 보는 마니산 참성단은 실제로는 12/31과 1/1일 그리고 개천절에만 일반인에게 개방된다고 한다. 덕분에 참성단 안에 까지 들어가서 TV 카메라에 걸리기까지 했지만 방송에 스쳐지나갔는지는 알 수가 없고 ㅎㅎ 출처 : 서령이오회 글쓴이 : 이기엽 원글보기 메모 :

산행 2011.10.05

[스크랩] 춘천 삼악산

화창한 연휴였지요 10/1(토) 이른 아침 세 부부는 상봉역을 출발하는 경춘선에 올라탔습니다. 춘천하면 떠 오르는 호수, 학창시절 MT, 훈련소 가는 길, 닭갈비와 막국수 등등 각자의 추억은 다르겠지만 여느 곳에 갈 때와 달리 설레임이 컸습니다. 문득 '긴장하면 떨어지고 설레이면 이긴다'는 오디션 프로에서 들었던 구절이 생각납니다. 기분좋은 긴장감이겠지요. 강촌역에서 내리니 삼악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돌부리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삐져나온 저 돌들이 때론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디딤돌도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문득 해 봤습니다. 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의암호와 춘천 시가지의 모습이 조망되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지난 여름 다녀온 용화산도 그다지 멀지 않았습니다. 시월을 맞은 나무들은 제 품성에 ..

산행 2011.10.05

추석, 고아들의 근교 나들이

추석 명절이 끝났습니다. 부모님 떠나시고 차츰 명절 때 고향 갈 일이 뜸해지더니 어느 사이엔가 그 생활에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고향을 오가며 도로에서 보낸 시간을 무용담처럼 얘기 나누면서 가족, 친지와 안부를 주고 받고 어렸을 적 함께 했던 일들을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는데 이제는 그 시간들을 어떻게 때워야할지 행복 아닌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부모를 공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누가 나무이고 누가 바람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고아가 된 두 부부는 무료함을 달래려 무작정 아파트를 벗어났습니다. 하루종일 웃으며 시시덕거렸지만 서로의 마음 한 켠에는 구름에 가린 보..

산행 2011.09.15

8월, 비 내리는 용화산

2011년 여름은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온통 빗소리 뿐입니다. 강원 영서지방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큰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내심 산행이 취소되었으면 좋겠다는 발칙한 생각을 해봅니다. 마침 연락이 된 몇몇 분들도 이심전심이었습니다. 비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연일 계속되는 호우로 생계에 영향을 받는 분들께 죄스러운 마음을 그럴듯한 핑계로 삼아 취소되기를 바랬지요. 전날 잠이 들 때까지 새벽에 일어날 때까지 산행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집에 나올 때만이라도 비가 안오니 다행이라고 위안 삼으며 사당역 10번 출구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의 베스트드레서인 야전사령관입니다. 계급이라곤 겨우 작대기 4개 뿐이군요 ㅎㅎ 큰고개에서 단체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큰고개를 넘는 차량은 ..

산행 2011.08.16

한계령의 운해

잠깐 비와 더위를 피해 설악산 언저리를 다녀왔습니다. 영서 지방은 비 피해가 크지만 영동 지방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굵은 비와 안개를 헤치고 오른 한계령에서는 눈 밑에서 살아 움직이는 운해의 흐름을 보았습니다. 무척이나 짙은 구름이었지만 그 또한 잠시 왔다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이라 그랬나요? 세상사 모든 일이 꿈이요 허깨비요 그림자 같다고 그럽니다. 오늘도 모든게 넘쳐나는 하루입니다. 한계령의 운해 1박2일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이동 두물머리 강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

산행 2011.08.02

남도 여행(7/9)

많은 분들이 기대감을 갖고 벼르던 월출산 산행이장마비에 씻겨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비구름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월출산의 모습은과연 명불허전이로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그 멋진 모습을 쉬이 보여주고 싶은게 아니로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구요.꼭 다시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훼방을 놓은 비에 찡그려 있어야 할 회원님들도모두 밝은 모습이었습니다.다만 회장님과 대장님 등 인솔하시는 분들의 마음은산행 출발 며칠 전 부터 속이 타들어 가셨겠지요새삼 위로와 감사 말씀 드립니다. 햇볕이 쨍쨍내리쬐는 맑은 날이었다면 선물받은 쿨토시가 더욱 고마웠을텐데이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월출산 여행하면 바로 짱뚱어탕이랑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갑작스런 큰 손님으로 제 맛을 다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오랫만에 남도 밑반찬..

산행 2011.07.14

비오는 날, 무의도

6.25 사변 기념일로 더 익숙한 6.25 한국전쟁기념일 장마가 시작되고 남쪽에서는 태풍 '메아리'가 북상한다고 하는데 그냥 집에 있기 무료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갑작스런 번개로 일행은 무의도로 향한다. 공항철도 연계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무의도로 가기 위해서는 영종도에서 잠진 선착장까지 가야한다. 태풍에 대비해 조그만 낙싯배들이 제자리에 멈춰 숨을 죽이고 있다. 우선 막걸리를 반주로 칼국수로 새참을 때우기로 한다. 중앙일보에 매일 '비즈니스 유머' 칼럼을 기고중인 임붕영 교수가 오랜만에 동행을 하였다. 유머라는 주제로 대중을 상대로 숱한 강의를 하는 친구답게 하루종일 유쾌한 웃음을 선물하였다. 영종도에서 잠진도까지는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잠진 선착장에서 무의도 건너가는 무룡..

산행 201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