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 기타 45

대풍가(大風歌) - 유방(劉邦)

大風歌(대풍가) 劉邦(유방) 大風起兮 雲飛揚 威加海內兮 歸故鄕 安得猛士兮 守四方 대풍기혜 운비양 위가해내혜 귀고향 안득맹사혜 수사방 큰 바람이 일어남이여 구름이 날아 떨치는구나 위세가 온세상에 떨침이여 고향으로 돌아가는도다 어찌하면 날랜 장사 얻어 사방을 지킬까 천하를 통일한 한고조 유방이 경포의 반란을 제압하고 장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의 출신지인 패현에 들렀다. 금의환향한 유방은 패궁에서 옛 친구와 지인들을 모두 불러 크게 연회를 베풀었다. 그 자리에서 패현의 아이들을 선발하여 노래를 가르치고, 술이 거나해지자 축(筑)을 타며 직접 노래를 지어 부른게 대풍가이다 조그만 마을에서 보잘 것 없는 생활을 하다 큰 바람을 일으켜 천하를 통일하고 고향으로 돌아왔으니 그 자부심이 어떠했을까 감히 상상이 된다

필사 - 기타 2021.08.23

해하가(垓下歌) - 항우(項羽)

해하가(垓下歌)                  항우(項羽)力拔山兮氣蓋世時不利兮騅不逝騅不逝兮可奈何虞兮虞兮奈若何역발산혜기개세시불리혜추불서추불서혜가내하우혜우혜내약하해하의 노래 ​​힘은 산을 뽑을 수 있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한데때가 불리하여, 오추마가 나아가지 않는구나.오추마가 달리지 않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우희야, 우희야, 그대를 어찌해야 하는가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서 나오는 내용이다.유방(劉邦)의 한나라 군사들과 한신(韓信) 등 제후들의 군대에 포위된 상태에서 사방에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온다.한군이 초군의 사기를 꺽기 위해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울려퍼지게 한 것이다.이러자 고향과 가족 생각에 기세가 꺽인 초군에서 탈영병이 생기고 결국 초나라 군에는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이에 항우는 ..

필사 - 기타 2021.08.23

사기(史記)에서 만난 말(2) - 예(禮)와 법(法)

禮禁未然之前 예금미연지전 法施已然之後 법시이연지후 예의란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에 막는 것이고 법이란 사건이 발생한 다음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법의 적용 효과는 쉽게 보이는 반면 예의 예방 효력은 알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 中 또 선거가 시작되나 보다 관심을 끊어야지 하면서도 정신 안차리고 있으면 자기보다도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다는 얘기가 신경쓰여 넋놓고 있을 수만 없다 이럴 때 뜬금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다. 평생 검사, 판사로만 월급쟁이 했던 사람들이 그 한 줌의 경력을 내세워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고 나선다 자기들이 평생 휘둘렀던 칼이 지도자가 된 후에도 그 칼만 잘 휘두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공부만해서 ..

필사 - 기타 2021.08.22

단가행(短歌行) - 조조(曹操)

短歌行曹操對酒當歌, 人生幾何譬如朝露, 去日苦多慨當以慷, 憂思難忘何以解憂, 唯有杜康靑靑子衿, 悠悠我心但爲君故, 沈吟至今呦呦鹿鳴, 食野之苹我有嘉賓, 鼓瑟吹笙明明如月, 何時可掇憂從中來, 不可斷絶越陌度阡, 枉用相存契闊談讌, 心念舊恩月明星稀, 烏鵲南飛繞樹三匝, 何枝可依山不厭高, 海不厭深周公吐哺, 天下歸心단가행조조대주당가 인생기하 비여조로 거일고다 개당이강 우사난망 하이해우 유유두강 청청자금 유유아심 단위군고 침음지금 유유녹명 식야지평 아유가빈 고슬취생 명명여월 하시가철 우종중래 불가단절 월맥도천 왕용상존 계활담연 심념구은 월명성희 오작남비 요수삼잡 하지가의 산불염고 해불염심 주공토포 천하귀심짧은 노래를 부르다                           조조술을 들며 노래한다. 인생이 길어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필사 - 기타 2021.07.11

자견(自遣) - 이백(李白)

自遣 자견 李白 이백 對酒不覺暝 花落盈我衣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自遣 자견 李白 이백 대주불각명 화락영아의 취기보계월 조환인역희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함 이백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덧 날이 어둡고 옷자락에 수북히 쌓인 낙화여! 취한 걸음, 시냇물의 달 밟고 돌아갈 제 새도 사람도 없이 나 혼자로다. 술을 마시며 저문 줄 몰랐더니 낙화가 내 옷에 수북하여라 취해 일어나 달빛 시내 걷는데 새들은 돌아가고 사람 또한 없구나

필사 - 기타 2021.07.09

자탄(自歎) - 이황

자탄(自歎)                  이황(李滉:1501-1570) 已去光陰吾所惜(이거광음오소석)當前功力子何傷(당전공력자하상)但從一簣爲山日(단종일궤위산일)莫自因循莫太牤(막자인순막태망)지난 세월을 한탄하며                                              이황이미 지나간 세월이라 나에게는 안타깝지만그대는 지금 시작하면 되니 무엇이 걱정이오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루는 그날까지너무 꾸물대지도 말고 너무 서둘지도 말게但從一簣爲山日(단종일궤위산일) : 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는 그날까지簣 : 삼태기 궤一簣 : 한 삼태기, 한 삼태기의 흙, 곧 얼마 안되는 분량을 이르는 말비슷한 뜻을 가진 말들積土成山(적토성산)露積成海(노적성해)積小成大(적소성대)積羽沈舟(적우침주)聚沙成塔(취..

필사 - 기타 2021.07.04

遊子吟(유자음) - 孟郊(맹교)

遊子吟(유자음)                                   孟郊(맹교)慈母手中線 (자모수중선)遊子身上衣 (유자신상의)臨行密密縫 (임행밀밀봉)意恐遲遲歸 (의공지지귀)誰言寸草心 (수언촌초심)報得三春暉 (보득삼춘휘) 자애로운 어머니 손에 들린 실은길 떠나는 아들의 몸에 걸칠 옷 만들어 입히려는 것떠날 무렵 오밀조밀 박음질하시는 건행여 더디올까 걱정하신 때문이려니누가 말했나, 한 치 풀같은 마음이석달 봄볕과 같은 은혜를 갚을 수 있다고

필사 - 기타 2021.02.08